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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급식왕’ 백종원이 고등학생들을 만난 이유

‘고교급식왕’ 백종원이 고등학생들을 만난 이유

이준범 기자입력 : 2019.06.11 12:20:50 | 수정 : 2019.06.11 14:14:25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번엔 고등학생들을 만났다. 10대들과 소통하거나 교육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급식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해진 칼로리와 단가, 대량조리 등 단체 급식 요리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지를 선보인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직접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급식왕을 꿈꾸며 모인 234팀의 고등학생 가운데 선발된 여덟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다. 급식을 먹은 고등학생들의 선택을 받아 우승을 차지한 팀은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제작진은 10대들에게 급식의 의미가 크다는 것에 주목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대로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에서 임수정 PD는 “요즘 급식이 좋아졌으니 만족도가 높겠구나 했는데 실제 만족도는 크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학생들이 직접 급식을 만들어보면 어떤 급식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과 영양사, 조리원 분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가까워질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백종원은 집안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학교 재단 덕분에 급식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막상 들여다보니 음식점보다 학교 급식이 더 제약이 많았다. 백종원은 “고치는 것보다는 여럿이 아이디어 내면 새로운 게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며 “임수정 PD가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너무 좋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학생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 음식과 요리에 대한 수준이 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경쟁상대라 느낄 정도로 위기감을 느꼈다. 앞으로 10~20년 후엔 우리나라 외식 사업이 발달하겠다고 느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방송에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욕도 한다”며 “‘고교급식왕’에선 욕할 일이 없다. 학생들이 너무 예뻐서 집에 데려가 가르쳐주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수정 PD는 “첫 회엔 여덟 팀 소개에 많은 시간을 썼다”며 “2회부터는 아이들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는지, 어떤 메뉴를 선보이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게획”이라고 예고했다. 백종원은 “‘고교급식왕’을 통해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고생하시는 영양사 선생님들과 조리원 분들에게 힘내시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교급식왕’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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