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시사에 국제금융 ‘출렁’… 금값 치솟고 달러 급락

기사승인 2019-06-20 18: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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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시사에 국제금융 ‘출렁’… 금값 치솟고 달러 급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글로벌 주가와 금값은 치솟고 달러 가치, 금리는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19일(현지) 오후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1.992%까지 떨어져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2% 선이 무너졌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7168%로 2017년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3개월물은 2.175%로 내려앉았다.

금 가격은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 인도분 가격은 한때 온스당 1394.11달러로 전날보다 2.5%나 급등, 2013년 9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시장 금 선물가격도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인 온스당 1397.70달러까지 3.6% 상승했다.

아시아 주식시장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 닛케이225 지수는 2만1462.86으로 0.60% 상승했고 한국 증시의 코스피도 2131.29로 0.31% 올랏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8% 오른 2987.1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2.34% 오른 913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6.755로 0.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7.47엔으로 0.5%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1162.10원으로 전날보다 14.0원 하락했다.

앞서 미 연준은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향후 경기 확장을 유지하도록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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