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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 가정에 '잡종' 발언…시민단체 "사퇴해야"

이주여성 등 관련단체 시청앞서 기자회견…정 시장 사과

소인섭 기자입력 : 2019.06.25 15:08:07 | 수정 : 2019.06.25 15:08:08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등 관련 단체들이 익산시장의 다문화가족 자녀 모독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가정 비중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장이 이들을 향해 '잡종'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전국 5개 관련 사회단체들은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에 기반한 다문화가족 자녀 모독 발언을 한 정헌율 익산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 시장이 “지난 5월 다문화가족 행사에서 축사를 하며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똑똑하고 예쁜 애들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파리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지난 20일 사과문 발표에 이어 이날 현장에 나타나 사과했다. 정 시장은 앞서 “다문화가족 아이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합심해 잘 키워야 한다고 덕담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 “평소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건립 등 인권 신장에 앞장서 왔다”면서 “용어선택이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문화가족 지위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 용어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지난 20일 사과문에 대해서도 "차별적 인식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정 시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잠재적 위험요소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그 자녀들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표현했다”며 “더욱 문제인 것은 인종주의적 편견에 입각한 차별과 혐오의 발언이라는 인식을 못한다는 점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익산은 전북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결혼이민자가 생활하는 곳이다"면서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혐오 발언이 문제임을 인정한다면 정 시장은 사과의 의미로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익산=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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