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진구 명지병원장 “미래의료 화두는 ‘환자중심’...한국의 메이요 만든다”

명지-메이요 네트워크 통해 선진 의료 체득...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

전미옥 기자입력 : 2019.07.12 05:00:00 | 수정 : 2019.07.11 22:03:58

김진구 신임 명지병원장.

“명지병원의 도전에 한국 의료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믿습니다.”

제 6대 명지병원장에 취임한 김진구 신임 명지병원장은 “젊은 시절 꿈꾸던 좋은 병원을 만들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랜 대기시간과 3분 진료가 만성화된 기존 의료현실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스포츠의학분야 명의로 유명한 김 병원장은 최근까지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으로 재임하다 이달 초 명지병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다소 이례적인 인사다. 그는 명지병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왕준 이사장과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의 좋은 병원, 한국의 메이요 병원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슴이 뛰었다”고 했다.

김 병원장은 “6개월을 대기해 1분 진료를 받고, 3~4개월을 기다려 수술을 받는 환자들, 그리고 의사들은 잠시도 쉬지 못하고 환자를 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됐다”며 “결국 환자 중심에 답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학자로서 임상의사로서 이루고자 하는 일은 이미 이뤘는지도 모르겠다. 그 세계엔 끝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며 “정년까지 남은 10년 동안 젊은 시절 꿈꿨던 좋은 병원 만들기에 매진하고자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지병원이 추구하는 좋은 병원은 환자제일주의를 실천하는 병원이다. 이는 의료전문가들의 꿈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봤다. 김 병원장은 “전문가들은 전문가다운 꿈이 있다. 부족한 설명을 보충하고 싶고, 좋은 의료를 전하고 싶은 꿈이다. 이런 의사들의 꿈이 실현되면 환자도 행복한 병원이 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가능성있는 직원들에게 날개를 달고, 땀 흘려 만든 수익을 직원들의 꿈을 향해 퍼부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와 발전된 IT기술을 통해 환자제일주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체결한 미국의 메이요병원과의 네트워크도 십분 활용한다. 김 병원장은 “검사와 수술이 끝난 뒤에는 환자 머리맡에 놓인 아이패드로 필요한 설명을 듣고, 관련 정보는 모두 환자의 휴대폰으로 넘어가는 시스템을 빠르면 내년 3월까지 수일 내에 구축하고 싶다”며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더라도 환자 당 적어도 1~2시간 충분한 설명을 듣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달 말 문을 여는 스포츠의학센터부터 순차적으로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에 나선다.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김 원장은 이미 IT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한 전력이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4차 의료혁명의 영향에서 스포츠의학은 아주 예민한 첨단 학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상대로 7대 1의 대승을 거두게 된 배경에도 선수들의 동선과 피로도를 예측한 독일 SAP사의 실시간 빅데이터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SAP를 통해 자연스레 IT와 의료의 접목으로 관심이 넓혀지면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우선 스포츠의학부터 시작해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메이요 병원과는 의료와 가상현실을 접목한 협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선수들이 부상 후 복귀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갑자기 공이 날아오거나 점프를 해야 할 때 느끼는 두려움이다. 이때 가상현실을 통한 부상 예방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의 IT와 메이요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부상 예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메이요병원과 명지병원의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올해 말까지 메이요클리닉으로부터 100시간 정도 컨설팅을 받게 되어있다”며 “단순히 병원의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어떤 서비스와 감동을 주는지 세세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메이요의 환자중심 의료 환경을 어떻게 체득하느냐는 점도 관건이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수가차이가 10배 넘는 상황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독특한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SPONSORED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