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명 커피프랜차이즈 텀블러서 납 검출”

기사승인 2019-07-16 12: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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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명 커피프랜차이즈 텀블러서 납 검출”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용기 표면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개를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안전성과 표시실태 조사 결과 4개 제품 용기 외부 표면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텀블러는 ▲스타벅스커피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커피베이 ▲파스쿠찌 ▲다이소 ▲미니소 ▲신영에스엠 ▲LINE FRIENDS ▲카카오프렌즈 ▲에이치앤프렌즈 ▲연합유리 ▲가림무역 ▲락앤락 ▲코멕스산업 ▲릴팡 ▲엠제이씨 ▲로얄스타 ▲신한피엔에프 ▲스케이터코리아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이 중 엠제이씨의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 파스쿠찌 ‘하트 텀블러’, 할리스커피 ‘뉴 모던 진공 텀블러 레드’, 다이소 ‘S2019 봄봄 스텐 텀블러’ 표면에서 납이 검출됐다. 

납이 검출된 4개 제품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납은 어린이의 지능 발달을 저하하고 식욕부진,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표면에 납이 함유돼있으면 피부나 구강과 접촉을 통해 벗겨진 페인트를 흡입·섭취해 인체에 납이 흡수될 우려도 있다. 

현재 식품과 접촉하는 면이 아닌 텀블러의 외부 표면에 대한 별도의 유해물질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소비자원은 국내에서도 텀블러와 같은 식품 용기의 외부 표면에 대해 유해물질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요청하기로 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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