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식]하동군, 금남 중평마을 전어판매장 개장…진교 술상항은 19일부터 공동 판매

입력 2019-07-18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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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남해바다의 경남 하동에서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햇전어가 나와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한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금남면 중평마을 어촌계(계장 박동철)는 지난 16일부터 사천만 해역으로 전어 조업에 나서 하루 500㎏을 어획하고 있다.

중평어촌계는 전어 첫 조업과 함께 이날 마을에 전어판매장을 열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어 통마리, 전어회, 전어회무침, 전어구이, 왕새우소금구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전어는 활어 기준으로 ㎏당 7000∼8000원이며, 회를 썰어주거나 구이 등의 요리를 해줄 때는 추가 비용이 든다. 전어판매장은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중평마을 인근의 진교면 술상항에서도 19일 전어 공동판매장을 개장한다.

술상어촌계는 앞서 지난 16일 판매장에서 수협·어촌계·선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기원제를 가졌다.

술상어촌계는 19일부터 10여 척의 선단이 술상 앞바다로 전어 조업에 나서 어획한 싱싱한 전어를 이곳 술상 공동판매장에서 회, 구이로 판매한다.

금성면 갈사리 나팔항에서도 19일부터 수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하동산 전어는 깨끗한 노량앞 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깃살이 쫄깃하고 고소하며 영양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가리 하나에 깨가 서말’이라는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으며, DHA와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 때문에 요즘 주말에는 하루 400㎏이 현장에서 소비될 정도로 전국에서 많은 미식가들이 소문을 듣고 찾고 있다.


하동군-부산 동래구 우호교류 도시 협정

경남 하동군과 부산시 동래구는 지난 16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양 도시간 우호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하동소식]하동군, 금남 중평마을 전어판매장 개장…진교 술상항은 19일부터 공동 판매이날 협약식에는 양 도시의 관련부서 간부 공무원과 최순환 재부하동향우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와 김우룡 구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 동래구는 부산의 뿌리이자 중심지로 천년의 신비를 자랑하는 동래온천과 충렬사, 동래읍성지, 동래야류탈과 학춤 등 민족의 고유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자 2015년 문화교육특구지구로 지정된 문화교육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양 도시는 역사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아 문화·예술 분야 교류는 물론 농·특산물 판매를 지원하는 직거래장터 개설 등 서로에게 발전가능성이 있는 분야에서부터 진행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하동읍성과 동래읍성, 동래학춤과 하동거문고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나아가 동래온천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빛나는 하동녹차를 연계한다면 세계적인 명품·명작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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