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운영자 "강제징용 피해자 위로와 공감 위해 개설"

'노노재팬' 운영자 "강제징용 피해자 위로와 공감 위해 개설"

기사승인 2019-07-19 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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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운영자 일본 불매운동을 위한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노노재팬'의 운영자가 사이트 개설 배경을 밝혔다.

'노노재팬' 운영자인 김병규 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관심을 받아야 하고 배상받아야 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서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인 대응 이라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불매운동을 강제한다면 감정적일 수 있으나 지금 펼쳐지는 운동을 보면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일본의 혐한 단체들이 하는 행동과 비교해 보면 불매운동이 얼마나 이성적인 건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의견은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런데 불매운동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장기화된다거나 성공적으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고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건지 전달하는 것도 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불매운동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분께서 메일을 보내준다. 이런 업체는 사실 친한 기업이고,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많이 보내주신다"며 "최대한 빨리 기술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추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노노재팬'은 폭발적인 관심에 서버가 폭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꼬박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 6시 현재까지도 '노노재팬'은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라 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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