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日 불매운동 뉴스 중 자유한국당 로고 노출… 사과드립니다”

KBS “日 불매운동 뉴스 중 자유한국당 로고 노출… 사과드립니다”

기사승인 2019-07-19 16: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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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日 불매운동 뉴스 중 자유한국당 로고 노출… 사과드립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며 자유한국당 로고가 박힌 일장기를 노출한 KBS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KBS는 19일 “동영상 파일에 포함됐던 자유한국당의 로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 내용 파악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 중지와 이후 내용 수정 등 시정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KBS1 ‘뉴스9’은 18일 방송에서 ‘일 제품목록 공유…대체품 정보 제공까지’라는 보도를 하며 네티즌이 만든 영상을 띄웠다. 이 영상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영상이다. ‘안 사요’ ‘안 가요’ ‘안 뽑아요’ ‘안 봐요’라는 문구가 반복되며 ‘ㅇ’이 NO의 ‘O’와 겹치며 일장기의 빨간 동그라미를 나타내고 있다. 문구에 따라 빨간 동그라미는 일장기가 됐다가 자유한국당 로고 등으로 바뀌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KBS 양승동 사장의 사퇴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문책을 요구하며, 향후 KBS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신료 분리 징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불매운동 보도에 자유한국당 마크를 넣어 상당히 공격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이는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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