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서 민주당에 유리 보고서 작성한 대통령 최측근 양정철”

기사승인 2019-07-31 1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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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원장이 맡은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에서 일본의 터무니없는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최근의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해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 관계자와 정권 실세들까지 나서 실질적인 사태 수습 노력은 뒷전인 채 ‘죽창가’, ‘친일 반일’, ‘국채보상운동’ 등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부추겨온 것이 결국 총선을 노린 정략적 목적에 따른 것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집권 후 외교 안보에서 민생 경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총체적인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현 정권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라는 각계각층의 충고에 사실상 손 놓고 있다시피 했던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하면 친일이요, 매국이라며 편 가르기와 국론 분열까지 불사했다”며 “그러면서 대통령까지 나서 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며 단호하게 맞서자던 것이 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민주당에게 국정을 맡겨선 안 되겠다는 생각조차 들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제 와 부적절하다며 실무자에 대한 경고 정도로 사태를 덮어보려는 민주당의 시도 역시, 진실은 가리면 되고 국민은 속이면 된다는 오만한 발상에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양정철 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시 원장 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민주당도 그 간의 행태를 사과한 뒤 더 이상의 선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순신 장군의 12척이나 동학 농민 운동은 모두 집권 세력의 무능에서 나온 것임을 현 정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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