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노후 아파트 균열…주민 100여명 긴급대피

기사승인 2019-08-19 09:49:52
- + 인쇄

수원시 노후 아파트 균열…주민 100여명 긴급대피경기도 수원시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 90여명이 대피했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7분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15동 외벽 환기구 기둥 부위에 큰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에는 또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던 환기구 기둥에서 콘크리트 파편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파트 10층에서 15층 사이 외벽과 환기구 연결 부분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환기구와 인접한 30가구가 관리사무실과 노인정, 권선구청 대강당 등으로 급히 대피했다. 

시는 1차 육안 감식을 벌이고 환기 시설만 붕괴 가능성이 있고 건물 자체 붕괴 위험은 없다고 판단, 전날 오후 10시쯤 1~2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3라인~6라인 주민들은 귀가조치했다.

이 아파트는 1991년에 완공된 콘크리트 조립식이다. 균열이 발생한 환기구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해당 라인 통제는 19일 오전에도 유지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토목 전문가, 안전전문가 등이 정밀진단해 환기구 부위를 철거할 지 여부 결정할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