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집중해야죠~"…당항포대첩축제위, 내년 당항포대첩축제 미개최 결정

입력 2019-08-23 1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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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이 내년 당항포대첩축제를 열지 않고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당항포대첩축제위원회(위원장 빈영호)는 지난 20일 당항포관광지 내 엑스포 주제관에서 제4차 임시회를 열고 내년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당항포대첩축제 개최시기와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맞물려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당항포대첩축제를 미개최하고 공룡엑스포에 전력 지원하기로 했다.

당항포대첩위원회는 당항포대첩축제를 수차례 개최한 역량을 자원봉사 등으로 공룡엑스포행사를 지원해 2020공룡엑스포의 성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빈영호 위원장은 "지금껏 갈고 닦은 역량으로 2020공룡엑스포를 적극 지원하고 당항포관광지의 역사적 의의를 방문객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기 당항포대첩축제는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항포대첩축제는 1592년 7월과 1594년 4월 두차례에 걸쳐 이순신장군과 고성출신 의병의 힘을 합쳐 왜선 57선을 당항만에서 격침시킨 것을 기념해 승리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축제로 199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8회에 걸쳐 개최됐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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