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자 대낮에 변압기 '쾅'…용인 일대 한때 정전

만취운전자 대낮에 변압기 '쾅'…용인 일대 한때 정전

기사승인 2019-09-12 04:00:00

음주운전 차량이 변압기를 들이받아 일대가 한때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모는 지프 차량이 갓길에 있는 지상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변압기 설비가 고장 나면서 보정동 일대 605호가 정전됐다.

한전은 사고 이후 1분 만에 전력을 복구했으나, 각호에 설치된 수전 설비가 고장을 일으키거나 차단기가 내려가 일부에서는 1시간가량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정동에 있는 용인서부경찰서나 초등학교 등 일부 관공서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업무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 A 씨는 이날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7%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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