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북본부 "노동부는 노조파괴 ASA전주공장 기소해야”

입력 2019-10-14 14: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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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전북본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 완주산업단지에 입주한 ASA전주공장측의 노조파괴 행위를 폭로하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기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금속노조 ASA지회는 14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단체는 “ASA전주공장은 지난 8월1일 금속노조 ASA지회 설립에 노조파괴 공작으로 맞서 노조 간부를 해고하고 교섭절차를 지연, 정당한 노조활동을 억압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ASA의 심각한 부당노동행위 범죄를 신속하게 기소하고 엄중 처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ASA전주공장은 노조 설립 한 달 만에 지회장을 비롯한 핵심간부 4명을 해고한데 이어, 노조가 점심시간에 노조설립보고대회를 열자 3800만원의 손해배상을 노고간부에 청구하고 조합원 2명을 부당정직 시켰다”며, 구시대적 노조파괴 공작이 완주공단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측의 교섭절차 고의지연에 지난달 19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공고 부착 명령이 떨어졌는데도, ASA는 30일에야 공고를 부착하고 그마저도 교섭일자와 조합원 수 등을 틀린 내용으로 기재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SA의 교섭거부에 맞서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결렬을 선언하고 ASA의 노조파괴 행위에 대한 사건전담 소위원회 구성과 신속한 사건처리를 주문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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