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더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하게'…김천시, 스마트 행정 '선도'

입력 2019-10-19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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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가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적인 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스마트 정보행정 시스템’을 한 발 앞서 구축하고 있다. 정보화의 촉진에 따른 시민들의 정보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시민교육을 확대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통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행정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마을공지 시스템’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스마트 관제시스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으로 시민들의 생활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스마트 정보행정시스템, 공공와이파이, 통합플렛폼 등을 구축하고 4차 산업시대를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지능형 스마트 관제 시스템 구축, CCTV 설치 등 안전망을 더욱더 촘촘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4차산업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초연결사회, 시민 스마트 정보격차 해소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지역 간 경쟁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역정보화’ 추진이 절실하다.

이에 김천시는 민선 7기를 맞아 시민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화 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계층, 연령, 수준별 맞춤형 정보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학원 등 전문교육기관과 ‘시민 정보화교육 위탁협약’을 체결해 1인당 2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총 30기 과정에 연 475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 정보보안 강화로 행정 신뢰성 확보 

김천시는 정보시스템의 불법침입(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로 인한 시스템 파괴,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정보통신시스템 불법적 접근을 차단·통제하는 침입차단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또 PC 내 개인정보 검색 및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는 PC용 개인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휴대용 저장매체인 USB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성능 보안장비를 구축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천시는 ‘2018년도 개인정보보호 관리진단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높여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스마트 마을공지 시스템 구축, 마을 방송도 똑똑하게

김천시는 ‘스마트 마을공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관리자(이장)가 마을회관에 가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휴대전화로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수신하는 주민들도 일반전화나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공지사항을 전달 받을 수다.  수신하지 않은 세대에 대한 반복 송출, 미수신자 확인 기능도 갖췄다.

현재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동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시민들 호응 

김천시는 시내버스 30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7월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계기(AP)가 설치된 시내버스는 출입문 옆 창문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안내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기기에서 와이파이를 켜고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 ‘publicwifi@bus-노선번호’로 한번 설정하면 향후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설치는 시민들의 통신비 절감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무선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통신인프라 구축 협업, 공동 활용, 사업비 절감

김천시가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5G기반 기술 활용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지난 5월 30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ADT캡스와 함께 통신인프라자원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고속 대용량의 광케이블 자가통신망 구축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시청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강남북도로 개설사업과 병행해서 추진, 기간 통신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사업비를 5억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4억4000만원을 절감해 스마트시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회선임차방식의 150Mbps 대역폭으로는 서비스에 한계가 있어 전송속도를 10Gbps로 확대하고, 72코어 광케이블 자가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또 현재 150Mbps 임대망에서 10Gbps 자가망을 이용할 경우 매년 3억9000만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혁신도시 이지더원~통신국사 2.4㎞ 구간은 기간통신사업자 광케이블망을 공동으로 이용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중복굴착공사에 따른 수도관, 가스관 사고, 시민통행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적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집] '더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하게'…김천시, 스마트 행정 '선도'◆ 시민 안전 지킴이 통합관제센터

김천시의 스마트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학습기반 영상분석기술을 이용해 사람, 차량 등 관제대상 객체의 움직임이 있는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우선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관제 운영방식은 관제요원이 관제대상이 없는 CCTV 영상까지 순차적으로 관제했기 때문에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스마트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도입으로 관제요원이 관제해야 하는 CCTV 영상 수가 줄어들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지난 8월 30일 국토교통부의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현재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와 김천혁신도시 인프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융합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신속한 대응 체제를 갖춘다.

국비 6억원, 도비1억8000만원, 시비 6억 등 총13억 8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12센터 긴급영상지원, 112,119긴급출동지원, 재난상황 긴급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등 5대 연계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올해 말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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