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한 중국어선 4척 나포

입력 2019-10-22 14: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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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요원들이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에 올라 단속을 벌이고 있다.<사진=목포해경 제공>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어선 4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2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40분께 신안군 홍도 서쪽 98.1km 해상에서 중국선적 99t 유망어선 A호와 B호 등 2척이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450분께 홍도 서쪽 85.2km 해상에서고 중국선적 99t 유망어선 C호와 D호 등 2척이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유자망 중국어선은 우리 해역에서 조업할 경우 그물코 크기가 50mm보다 작은 어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들 어선은 많은 고기를 잡을 목적으로 규정보다 작은 평균 40mm 그물을 사용해 조기 등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 4척에게 담보금 29000만원을 징수한 뒤 이날 오후 7시께 석방했다.

 

채광철 목포서장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엄중한 처벌로 해양주권을 확보하고 우리 어민과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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