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지구 백제역사공원·박물관 조성키로

입력 2019-10-23 15: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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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감일지구 백제역사공원·박물관 조성키로

경기도 하남시가 감일지구 한성백제 역사유적공원과 박물관 조성을 추진한다.

김동화 하남식 자치행정국장은 2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감일지구는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횡혈식 석실묘 51기와 석실분 15기, 청자계수호, 청자호수호 등 주요 유물들이 발견됐으며 일대 2만666㎡가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유물 보관을 위한 1400㎡이상 규모의 박물관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

하남 감일지구 백제고분 유적은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중 확인된 한성백제 지배층의 분묘 유적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한성백제 분묘 유적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적에서 출토된 금·은제 장신구, 중국계 자기류 등 유물은 당시 백제 지배계층의 생활상과 국제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문화 자료이다.

하남 감일지구에서 확인된 문화재의 보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LH에서 수행한 ‘하남감일 역사유적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이 완료되면서 역사유적공원과 박물관의 디자인·시설물·경관계획 등 기본계획의 방향이 구체화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유적보호구역 면적은 2만666㎡, 박물관 연면적은 2516.2㎡이며, 유적공원에는 현지 보존된 유구가 전시되고 박물관에는 이전 보존된 유구와 출토 유물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역사공원 조성과 박물과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100억 원 이상) 전액을 LH에서 부담하고 하남시는 완공 이후 기부채납을 통해 운영관리하게 된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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