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축제 오는 30일 개막...황금사과의 유혹

입력 2019-10-2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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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축제 오는 30일 개막...황금사과의 유혹

경북 청송군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지역 대표 농산물의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예년보다 축제 기간이 하루 연장돼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밤’이 있는 축제장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더 특별하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는 물론 ‘사과축제의 세계화’를 꿈꾸며 도시경관 사업과 연계해 축제장 주변 경관을 아름다운 빛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각양각색의 LED 조형물들은 그 어느 축제장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하고 예쁜 빛을 선사한다. 이 빛은 용전천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 청송의 밤을 수놓아 진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군은 사과거리(apple street)를 조성하고 축제장 주변에도 세세하게 조명을 설치한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사과나무’와 ‘역사를 바꾼 사과 이야기’ 테마 조형물 등 다양한 사과 관련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장이 청송읍 소재지에 위치한 덕분에 내외부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쉬워 지난해보다 더 풍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알차고 구성진 프로그램 중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기대를 모은다. 무료 차를 시음해보는 ‘사과랑 차랑’, ‘껍질째 먹는 사과’와 사과주스 시식 및 공방 체험 등을 8개 읍·면 홍보체험관에서 진행한다.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찾아라’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 개의 사과 풍선 중 황금사과를 찾아내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또 사과선별기를 통해 번호를 추첨하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단 한 번의 참여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꿀잼-사과난타’ 역시 누구나 신나게 뛰어들어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나만의 사과 컵 만들기’, 청송백자, 청송한지, 청송옹기를 체험해보는 ‘청송문화유산답사기, 세계지질공원·주왕산국립공원·국제슬로시티를 홍보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오는 30일 저녁 7시에 열리는 ‘7080 문화콘서트’에 가수 변진섭, 전영록, 추가열 등 유명 가수들이 나와 70~80년대 인기 가요들을 노래한다. 11월 1일 축하공연에는 가수 장윤정과 김범룡, 이용, 신계행, 도시와 아이들 등이 멋진 무대를 꾸민다. 다음 날에는 오마이걸, 라붐 왈와리 등이 출연해 멋진 사과 가면무도회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청송 청소년 무용단 수달래의 댄스 공연, 동극 ‘제비의 선물, 황금사과’, 국악 공연, 청송군 오케스트라 공연, 재능기부 파트공연, 청송도호부사 순시 퍼레이드, 아리랑 태무, ‘아낌없이 주는 사과나무’ 등도 무대에 오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가 3000여 사과농가와 군민, 더불어 관광객들이 다 함께 안전하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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