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경제사업 부실 심상찮다

기사승인 2019-10-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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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경제사업 부실 심상찮다수협 경제사업 부실이 지속되고 있다. 어민생계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경영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협은 어업인과 회원조합 업무지도·어업생산 및 판매활동 지원 등 수산업 정책기능을 맡고 있다. 수협은 크게 5개 사업(지도·경제·상호금융·공제·일반)을 영위한다. 이 가운데 경제 사업은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노량진수산시장·수협쇼핑 등 11개부서가 있다. 

실적 부진에도 임원 고액연봉은 꼬박꼬박 챙겨=이렇다보니 중앙회 실적도 지지부진하다. 중앙회 당기순이익은 2016년 412억원에서 2017년 225억원으로, 지난해에는 208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앙회는 업무 특성 상 공공성이 높아 이익창출 능력이 떨어진다. 중앙회는 현재 수협은행으로부터 받는 명칭수수료와 상호금융·공제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전체 수익을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사업성과가 부진한데 임원들은 고액 연봉을 챙기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수협 경영진은 중앙회장 다음으로 지도·경제 사업을 총괄하는 대표이사가 있다. 경제사업 책임자는 상임이사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도경제대표이사 기본보수는 1억6800만원이다. 여기에 성과급이 100%까지 붙는다. 상임이사는 연봉 1억2000만원에 80%까지 성과급을 챙긴다. 수협 임원 연봉은 오래전부터 이슈가 됐다. 1조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을 갚지 못한 상황에서 억대 연봉이 가당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임준택의 고민 “내년에 반드시 성과”=이런 수협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수산물 유통혁명’을 강조하며 경제사업 활성화를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그는 올 초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목표를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가량 늘렸다. 손익목표는 지난해 보다 11억원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임 회장은 최근 실적 부담을 안고 국회 국정감사를 치렀다. 그는 국감 후 쿠키뉴스와 만나 “내년에 가서는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부서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금종 쿠키뉴스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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