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남 수출, 6개월 연속 전년비 증가세 기록

입력 2019-10-23 1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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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경남본부는 9월 경남 수출은 33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4.7%, 수입은 16억 8100만 달러로 14.0% 각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6억 4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선박과 화학기계, 항공기부품 등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출 실적으로는 선박(11.3%), 화학기계(1,506.4%), 항공기부품(65.0%), 냉장고(48.9%)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부품(-1.8%), 건설중장비(-38.2%), 금속절삭가공기계(-21.3%), 타이어(-7.0%), 펌프(-0.3%), 항공기(-67.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로는 對아시아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37.7%)의 선박, 카자흐스탄(1,924.8%)의 화학기계가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對유럽 지역 및 對 중남미 지역 역시 그리스(2억 500만 달러)와 러시아(1억 1700만 달러), 바하마(3억 1800만 달러)의 선박 수출로 각각 6억 3900만 달러(99.9%)와 4억 6800만 달러(144.8%)를 기록했다.
 
반면, 對중동(-41.8%) 지역 감소는 이라크(-67.5%)의 항공기, 사우디아라비아(-48.7%)의 접속기 및 차단기 수출 감소 때문이며, 對대양주(-54.1%) 지역 감소는 마셜제도(-57.4%)의 선박, 호주(-19.2%)의 건설중장비 등이 수출 감소에 기인했다.

경남지역 수입은 유연탄(-34.3%), 펌프(-12.6%) 등의 물량이 감소했으나,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가스(14.9%) 및 철구조물(555.0%), 선박용부품(344.2%), 중후판(49.4%), 항공기부품(67.4%) 등의 물량은 증가해 전년 동월비 14.0% 증가한 16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對일본 경남 수출은 전년동기비 4.1% 증가한 1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담배 물량 증가에 따른 연초류 수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입 역시 조선 기자재용 중후판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3.1% 증가한 1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9월 누적 전국 수출이 마이너스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이 플러스 수출을 기록한 것은 도내 3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선박 시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본격적으로 조선 경기 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선박은 경남 수출액 증가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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