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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2019 신인 드래프트, KBL을 책임질 선수 누가 있나

다가온 2019 신인 드래프트, KBL을 책임질 선수 누가 있나

김찬홍 기자입력 : 2019.11.01 06:00:00 | 수정 : 2019.10.31 23:46:46

고려대 박정현. 사진=대학농구연맹

농구장을 달굴 미래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KBL은 오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 KBL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달 27일 순위 지명권 추첨행사를 펼쳤고, 창원 LG가 5%의 확률로 1순위를 획득하는 행운을 누렸다.

올해 총 43명이 지원한 가운데 박정현을 비롯해 빅맨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 김진영, 김형빈 등 얼리 드래프티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드래프트에 앞서 쿠키뉴스는 올해 주목해야 할 신인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박정현-김경원-이윤수-박찬호, ‘빅맨 빅4’ KBL 입성 준비 완료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빅맨 포지션이 강세다. 박정현(고려대), 김경원(연세대), 이윤수(성균관대), 박찬호(경희대)까지 고등학교 시절부터 ‘빅맨 빅4’라 불린 이들이 KBL 무대에 뛰어든다.

이 중 박정현은 유력한 1순위 후보로 평가받는다.

박정현은 공격력이 뛰어난 빅맨이다. 스피드와 점프력이 다소 아쉽지만 외곽 능력이 좋은 편이다. 최근 농구 트렌드에서 반드시 필요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야도 좋은 편이라 팀원들의 공격을 잘 살려 주는 편이다.  

이외에도 이번 드래프티 중 유일하게 대표팀 경력이 있는 등 최고 기대주다. 현재 전문가들은 유일한 즉전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1순위로 지명권을 가져간 LG가 빅맨 포지션이 약해 박정현을 지명할 확률이 높다.

박정현과 함께 1순위 후보로 언급된 김경원 역시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컴바인 측정에서 신장이 198.1㎝로 나와 센터 포지션에선 작은 편에 속하지만 윙스펜(양 팔을 벌렸을 때 길이)이 215㎝로 작은 신장을 대체한다. 그의 윙스펜은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길다. 또한 골밑 기술이 좋은 편이다. 스텝을 이용해 상대를 속이고 올리는 득점 루트를 자주 사용한다.

김경원은 “나는 윙스펜이 누구 보다 길어 프로에서도 제공권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그의 대학농구리그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3.3%(10/30)로 다소 낮은 편이다. 체구도 빅맨치고 호리호리한 편이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웨이트 운동이 필수로 보인다.

대학리그에서 최하위였던 성균관대를 준우승까지 이윤수는 힘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하는 등 피지컬을 이용해 공격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다만 공격 패턴이 단조로운 편이다. 특히 왼손을 이용한 공격 루트가 전무하다. 침착성이 부족해 공격 실패 시 시야가 부족해지는 현상을 보인다.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선 자신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경희대 박찬호는 앞선 선수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팀 성적이 낮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무너졌기 때문이다. 다른 빅맨 선수들에 비해 강점이라고 내밀 수 있는 부분이 적다.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나 자신만의 무기가 부족한 편이다.

박찬호는 점프슛이 정교한 편이며 스피드, 스크린, 리바운드도 좋은 편이다. 궂은일을 잘해주는 선수다. 또한 올 시즌 중국에서 귀화한 2학년 이사성으로 인해 4번(파워포워드)을 소화했다. 포지션 적응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를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김진영. 사진=대학농구연맹

▲ 송교창-양홍석-서명진 뒤를 이을 올해의 얼리 드래프티는?

프로 무대에 조기 진출하는 얼리 드래프티들은 팬들의 관심 대상 1호다. 3년 전만 해도 프로에 조기 진출하는 선수가 적었으나 송교창을 비롯해 양홍석, 유현준, 서명진 등이 KBL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번에 나서는 얼리 드래프티 중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고려대 3학년 김진영과 안양고 3학년 김형빈이다.

김진영은 현 스포티비 해설 김유택의 아들로 193㎝의 장신 가드다. 올해 5월 신인 드래프트에 나갈 것을 선언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박찬호를 제치고 로터리픽(4순위) 안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진영의 장점은 돌파력과 탄력이다. 드래프트 컴바인 당시 버티컬 점프(도약 없이 스탠딩 점프) 기록이 무려 326.82㎝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득점력이 좋아 저학년이던 지난 2년 동안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고려대의 속공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역할이 바뀌면서 벤치로 밀려났고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질 못했다. 슈팅 성공률도 시즌이 거듭될 수록 낮아지고 있다. 1학년 때 3점 성공률이 37.0%였으나 지난해에는 33.3%, 그리고 올해에는 29.7%까지 하락했다.

또한 신장 대비 몸도 상당히 왜소한 편이다. 신인드래프트 컴바인에서는 65.1kg로 전체 41명 중 40위로 쳐졌다. 프로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웨이트 보강이 필수다.

안양고 출신 김형빈은 경력이 다소 짧은 편이다.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농구를 4년 밖에 하지 않았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고등학교 내에서도 정상급 센터로 분류된다.

당장 빅맨 빅4를 제치기엔 무리로 평가받지만 성장 가능성만큼은 현재 드래프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라운드 중후반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중앙대 문상옥. 사진=대학농구연맹

▲ 가드-포워드 정상급 선수는 없지만, 알짜배기 다수

가드와 포워드 포지션에는 대어급 선수는 없지만 알짜배기 선수들이 많다는 평이다. 

상명대의 포인트가드 전성환은 가장 저평가된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전통 포인트가드 유형인 전성환은 신장이 178.2㎝로 신체적으로 무기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경기 리딩 능력과 패스 센스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2대2 플레이를 이용한 득점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수비력도 좋은 편이다. 

다만 득점력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11.6득점 6.1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3점슛이 30%에 그친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지만 슈팅력을 갈고 닦아야 프로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김세창도 전성환과 함께 가드 선수들 중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초 다소 부진했던 그는 대학리그 후반기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왕성한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이 강점이다.

그는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후반기 9경기 동안 평균 17.3득점 8.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중 3점슛 성공률이 46.5%에 달한다. 

중앙대 문상옥은 포워드 중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저학년 때는 김국찬(KCC)에게 밀려 제대로 경기 출장을 하지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나서면서 가치를 끌어올렸다. 탄력과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문상옥은 지난해부터 대학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올해에는 슈팅이 개선되면서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3번 포지션이 필요한 팀들에게는 반드시 지켜봐야할 선수다. 

성균관대 박준은도 1라운드 지명이 유력시되는 포워드다.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포워드인 박준은은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다. 올 시즌 후반기에 부진하면서 3점슛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집중력이 뛰어나 몰아치기가 능하다. 다만 슈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장점을 내밀기가 어렵다. 좀 더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외에도 경희대 권혁준, 건국대 최진광, 상명대 곽동기, 성균관대 이재우, 연세대 양재혁, 김무성, 중앙대 이진석 등 2라운드에서도 보고 갈만할 선수들이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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