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원남면 멧돼지에서 2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철원에서만 9번째 바이러스 검출

기사승인 2019-11-08 1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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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원남면 멧돼지에서 2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철원 원남면 멧돼지에서 23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313번지에 설치된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1월6일 오전 7시 경 군부대는 순찰 중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를 발견해 과학원과 지자체로 신고한 후 주변 접근을 통제했다. 과학원은 같은 날 오후 4시경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했고, 철원군과 군부대는 현장소독 후 사체를 매몰처리했다.

과학원은 정밀분석을 거쳐 11월8일 오후 2시경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박찬용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포획된 지점은 민통선 내이나 원남면에 설치된 2차 울타리와 약 140미터 떨어져 있다”라며 “2차 울타리를 서둘러 확장 보완할 계획이며, 다음 주로 예정된 민통선 내 합동포획에서 이번 발생지역 일대는 울타리 보완이 완료될 때까지 유보해 줄 것을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철원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천 8건, 파주 6건 등 전국적으로는 23건이 확인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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