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행자 안전 지킴이 지능형 횡단보도 설치..스마트시티 선도

입력 2019-12-08 13: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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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행자 안전 지킴이 지능형 횡단보도 설치..스마트시티 선도경북도는 야간보행 및 악천후 시 학교주변 등에서 도로횡단 중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구미 옥계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시범 설치한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보행 사망사고는 아직도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운전자 10명 중 1명만 보행자에게 양보하고 있다.

‘모든 차의 운전자(교차로 우회전 차량 포함)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한 도로교통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결론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를 보면 무조건 멈추는 문화가 정착된 교통 선진국인 미국, 프랑스, 독일 등과는 비교된다. 

이에 경북도가 주야간 또는 악천후시 안전하면서도 시인성(視認性) 향상된 보행 환경을 제공하는 안전하고 똑똑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경북 구미 옥계 신나리 2차 아파트 주변 옥계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1개소에 시범 설치한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교통안전 인프라는 크게 2개 형태로 구성된다.

우선 시민(보행자·운전자)에게 향상된 시인성(視認性)을 제공을 위한 지능형 보도 바닥 표지등, 차량 운전자의 안전 인식 확보 제공을 위한 지능형 교통안전 표지판에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 및 차량, 교통신호등 변화를 사전에 인식하는 딥러닝 기반의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을 탑재했다. 

또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 교통신호 등 변화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이 자동점멸과 점등되면서 사전 경고하는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및 관리기관으로 ㈜와이즈드림, ㈜토이코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웨어러블스마트디바이스상용화지원센터 등 4개 기관·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도 지능형 횡단보도와 같이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적극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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