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포스코‧한국선급과 잠수함 원천기술 고도화 나서

입력 2019-12-11 10: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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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포스코‧한국선급과 잠수함 원천기술 고도화 나서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철강회사인 포스코, 한국선급(KR)과 함께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1년까지 3개 대과제, 7개 세부과제 수행을 통해 잠수함 설계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잠수함 압력선체는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물로, 승조원의 작전 수행과 거주를 위한 중요한 공간이다.

잠수함은 운항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면서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피로는 물체가 작은 힘을 반복적으로 받으면서 균열이 생기고 파괴되는 현상으로, 깊은 바닷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1200t 장보고 Ⅰ급 잠수함 건조를 시작으로, 3000t급 잠수함 건조 등 대한민국 잠수함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이번 연구는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인상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특수선 명가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라며 “이번 공동연구과제는 잠수함의 생존과 직결되는 피로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과제인 만큼 국내 잠수함과 수출 잠수함 모델에 대한 대응력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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