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베트남 증권사 인수…해외사업 확장

JB금융 베트남 증권사 인수…해외사업 확장

기사승인 2019-12-16 13:49:16

JB금융그룹이 해외 증권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JB금융은 16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MSGS는 자본금이 한화 약 150억원인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JB금융은 이로써 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해외 증권업 진출길을 열었다. 또한 지방금융사 최초로 해외에서 은행·캐피탈·증권 등 금융전반을 다루는 체제를 갖췄다. 

JB금융은 이번 인수로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 금융주선에 주력하고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회사채 발행 주선뿐만 아니라 M&A 주선도 할 계획이다. 

또 금융주선 과정에서 그룹 자회사 요구에 부합하는 투자기회를 발굴, 그룹차원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JB금융 계열사는 손자회사를 포함해 7개로 늘어났다. JB금융은 양국 감독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했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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