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거주 위기가구 일제조사실시

입력 2020-01-17 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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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거주 위기가구 일제조사실시

경기도는 다음달 말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강화를 위해 도내 아파트 거주 위기가구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각종 공과금이 개별 납부돼 기존 시스템으로 연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일반주택과는 달리 전기요금 등이 관리비에 포함돼 일괄 납부되면서 개별 세대에 대한 연체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아파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존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조사대상은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실직, 중한 질병이나 부상 등 위기상황으로 인해 관리비나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체납 중인 세대와 가스, 수도, 전기 사용량이 거의 없거나 검침결과가 '0'인 세대 등 위기징후가 의심되는 가구다.

도는 지난 7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이고 도내 31개 시․군 및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과 3만4000여명의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9400여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총동원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공적 급여(생계비, 의료비 등)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포함되진 않지만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경우 민·관 협력을 통해 금융상담, 돌봄지원, 후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기상황에 처했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발견한 도민은 경기도콜센터(031-120) 또는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전화하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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