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 전지희 ‘견책’ 처분

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 전지희 ‘견책’ 처분 받아

기사승인 2020-02-13 09: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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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 전지희 ‘견책’ 처분[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전지희와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 간 갈등 사태가 일단락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전지희와 유 전 감독 간 갈등 사태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전지희에게 징계 중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을 결정했다.

이번 사태는 전지희와 유 감독 간 ‘녹취 공방’에서 촉발됐다. 전지희가 지난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유 전 감독의 지시 내용을 허락받지 않고 녹음해 이를 탁구협회 임원진에 제출하면서 둘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지희는 지시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훈련 방법 등을 놓고는 유 전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탁구협회는 이날 전지희와 유 전 감독을 불러 소명을 들었고, 전지희가 전날 유 전 감독을 찾아가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지희는 이날 공정위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쁜 의도는 없었더라도 지시 내용을 녹음한 건 잘못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감독도 “전지희 선수와 오해를 풀었고, 선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탁구협회 스포츠 공정위는 논의 결과, 전지희에게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보다 징계 수위가 낮은 견책을 결정했다. 유사 사례가 재발했을 때는 엄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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