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종료 직전 실점한 수원, 고베에 0-1 패배

[ACL] 종료 직전 실점한 수원, 고베에 0-1 패배

기사승인 2020-02-19 2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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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종료 직전 실점한 수원, 고베에 0-1 패배[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수원이 경기 막바지 실점을 허용하며 2020시즌 첫 경기를 패배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본 빗셀 고베와 1차전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수원은 경기 막바지 실점을 헌납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민우와 타가트가 최전방에 섰고, 염기훈이 후방에서 뒤를 받친다. 고승범과 최성근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윙백엔 홍철과 명준재가 나섰고, 백스리는 양상민, 헨리, 민상기가 구축했다.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고베 역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안드레 이니에스타(스페인)을 비롯해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디안프레스 더글라스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경기 초반 수원이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시도했다. 고베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전반 13분 고베가 패스 실수를 범하자 타가트가 골키퍼가 나온 거를 확인하고 먼 거리에서 기습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이 계속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9분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김민우가 가로채 공격권을 가져갔다. 명준재의 스루패스를 받아 타가트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라인을 넘어갔다. 염기훈이 코너킥을 양상민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지나갔다.

이후 주도권은 고베쪽으로 넘어갔다. 고베는 이니에스타가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맡았다. 그의 발끝에서 예리한 공격이 시작됐다. 몇 차례 고베가 공격을 시도했으나, 수원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으나 소득 없이 0대 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고베는 베르마엘렌을 대신해 와타나베 히로후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 팀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섣불리 공격을 하지 못하고 중원에서 공을 돌렸다.

수원은 후반 19분 타가트를 빼고 크르피치를 투입했다. 고베는 후반 28분 오가와 케이지로 나가고 다나카 준야가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29분 다리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인 최성근 대신 안토니스를 넣었다.

수원은 두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고베 역시 중원을 장악하며 수원의 골문을 노려봤으나 계속해 슈팅이 빗나갔다.

수원은 후반 37분 김민우를 대신해 한의권을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한의권은 교체되자 마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 과정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잡고 돌파 후 슈팅을 때렸으나 고베 골키퍼에 아쉽게 막혔다.

고베의 공격을 막던 수원의 수비가 경기 막바지 금이 갔다. 후반 44분 이니에스타가 뿌린 칩패스를 사카이 고토쿠가 받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후루하시 쿄고가 밀어 넣어 수원의 골문을 제쳤다.

수원은 총공세에 나섰으나 아쉽게 공격 찬스가 무마됐다. 결국 경기 막바지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채 시즌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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