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강준현 세종시 을 국회의원 후보(민주당)

입력 2020-03-27 1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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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강준현 세종시 을 국회의원 후보(민주당)

“수도권 과도한 집중은 지극히 비정상 . 행정수도 완성 위해 혼신 다할 터 ”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강준현 세종시 을 국회의원 후보(56·더불어민주당)는 18대 대통령선거(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세종시선거대책위원회 시민캠프 공동위원장과 이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이러한 활동과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불공정과 불균형이 만연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시민과 함께 공정과 균형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 국회의원 도전 이유도 비슷한 맥락인가? 

-그렇다.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사회에 대한 문제인식과 이를 해결해보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이젠 낡은 제도와 문화, 관습 등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고향인 세종시에 대한 애착도 더해졌다. 저는 세종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세종에서 정치를 배운 사람이다. 사회모순 개혁과 지역발전 사명감이 이번 총선에 나선 주된 이유다.

▲ 한국정치가 잘 하는 것을 설명한다면? 

-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은 빠르게 이룩하였지만 정치는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정치는 어렵사리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이뤄냈다. 대부분의 정보를 공개하고 투명하게 국가를 운영하면서 사회문제를 풀어 가는 점도 정치의 긍정적 측면이다. 저는 다양한 계층과 세력과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올바른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 또한, 지역인재 및 후진 양성에도 적극 나설 작정이다. 

▲ 한국정치가 잘 못하는 것도 말해 달라.

- 한국정치는 극단주의와 대결주의를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은 정치권을 향해 “제발 싸우지 말라”고 꾸짖는다. 정정당당한 경쟁을 벌이는 건 불가피하지만, 당리당략에 치우친 극도의 정쟁과 대립은 피해야 한다. 저는 시민과 국민을 위해서라면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고질적병폐가 된 ‘정치 싸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해본다.

▲ 민주당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 민주당은 꾸준히 변화를 추구해온 정당이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내걸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총선의 공천과정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실천했다. 이런 과정이 바로 민주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라고 본다.
하지만, 민주당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대단히 높다.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국정에 반영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통의 정치, 섬기는 정치를 더 강화해야 한다.

▲ 세종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과제는 매우 중요하다. 해결책을 설명한다면.

- 세종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과제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하나씩 해결하려고 선거에 출마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선언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뛸 것이다. 세종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세종시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체,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입주 예정 산업체, 세종시 이전 예정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 국립박물관, 국립의료원 등이 계획대로 실현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 주요 지역정책 구상을 추가적으로 설명해 달라.

- 세종시 정주환경은 보완할 부분이 매우 많다. 저는 그동안 ‘세종여지도’라는 정책 타이틀을 제시해왔고, 시민들로부터 많은 정책 제안을 받아왔다. 특히 시민의 80%가 교통문제 개선을 거론한다. 이 문제를 준BRT 광역버스 도입으로 해결해 보고자 한다. 세종시에서 보조BRT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운행의 묘를 잘 살려 추진해야 할 것 같다. 아울러 교육, 보육, 문화, 체육, 관광, 복지, 농업 분야 등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준비 중이다. 이 중에는 보령~조치원 충청내륙문화철도망 구축, 폴리텍대학 유치, 첨단기업 유치 등이 포함돼 있다.

▲ 주요 국가정책 구상도 듣고 싶다.

- 가장 큰 해결과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이다. 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한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점이다.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선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이러면 국가 경쟁력도 떨어진다.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끊임없이 설득해야 한다. 국회세종분원 및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가 이뤄지고 여성가족부, 감사원, 기상청 등 중앙행정기관이 내려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해야 한다. 아울러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말한다면.

- 저는 세종시 전신인 연기군 출신이다. 세종특별자치시로 변화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겪어왔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문제 등을 잘 안다. 또한, 정당 및 시정 활동을 해오면서 시민의 이해와 요구사항도 누구보다 잘 파악해왔다. 친화력, 소통능력도 자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사람과 통하다. 시대와 통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 세종시가 필요로 하는 능력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준비해왔다. 

정치신인이라는 약점은 저의 당직생활과 세종시 정무부시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해찬 대표 등 선배 정치인 등의 조언을 구하고 인맥을 형성하면서 보완할 생각이다. 세종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더 듣고, 더 보고, 더 뛰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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