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다이로움, 발행액·인센티브 대폭 확대

입력 2020-04-01 1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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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익산시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 안정화하고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역화폐 ‘익산 다이로움’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

1일 시에 따르면 ‘다이로움’의 발행액을 연 100억 원 규모에서 300억 원까지 확대 발행하고, 인센티브 10% 적용 기간도 6월 3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오는 6월까지 국비 8%를 지원받아 추진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사용금액의 10%를 다이로움 충전금액(페이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최대 20%까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카드 사용 시 일반업소는 60%, 전통시장은 최대 8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지역화폐 활성화는 물론 경제 안정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별 인센티브 적용 구매한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개인별 월 50만 원, 연 500만 원으로 구매금액이 한정됐지만 월 100만 원, 연 800만 원까지 확대돼 월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카드 이용대상이 인터넷 쇼핑몰까지 확대됐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개인쇼핑몰을 제외하고 탑마루와 익산몰 등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도 다이로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다이로움’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유관기관, 기업 등과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정책 추진으로 당장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물론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개발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91억여 원 규모로 총 1만7천여 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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