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하반기 ‘휠체어 탑승설비 갖춘 고속·시외버스’ 도입

기사승인 2018-09-19 08: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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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하반기 ‘휠체어 탑승설비 갖춘 고속·시외버스’ 도입정부가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고속·시외버스가 없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국내 최초 도입을 목표로 지난 2017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연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시외버스 차량을 이용해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한다. 또 휠체어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하여 ‘19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위해 2019년 예산안(교통약자 장거리 버스 지원)으로 13억4000만원을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인 개발차량에 대해 설명 및 시연하고, 홍보부스 등도 마련해 휠체어 사용자인 장애인뿐 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도 참여하여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및 차량 내 휠체어의 고정장치 사용방식 등을 체험한다.

이날 행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함께 심층 논의하여 마련한 제도개선 방향을 공동 발표한다.

공동 발표문에는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차량), 휠체어 탑승가능 고속․시외버스 등 교통약자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정책 과제가 포함됐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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