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신한은행·삼성생명 등 11개 금융사 투자한 ‘시행사가 직영’

기사승인 2019-01-18 2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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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신한은행·삼성생명 등 11개 금융사 투자한 ‘시행사가 직영’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개화에서 신논현을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을 직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에 이날 1단계 구간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한화자산운용,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국내 금융업체 11개가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로, 2038년까지 1단계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양측 간 운영수수료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시행사가 시에 현 위탁계약의 해지 및 시행사 직영 운영 방안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행사가 다른 위탁 운영사를 선정해 재위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시행사의 제안을 검토·승인했다”고 밝혔다.

지하철9호선 1단계는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관리운영권을 주고, 시행사는 다시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운영을 위탁하는 구조다.

메트로9호선과 9호선운영 간 계약 기간은 2013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0년이며, 5년이 지나면 운영수수료 협상을 거쳐 후반기 계약을 하게 돼 있다.

양측은 지난해 8월부터 후반기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11일 메트로9호선이 요구한 합의안을 서울9호선운영이 거부하면서 최종 결렬됐다.

한편   1단계 구간과 달리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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