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김관영 의원 4.15 총선 군산 선거 판 '쥐락' '펴락'... '3선 와락'

/ 기사승인 : 2020-02-06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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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김관영 의원이 오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군산시 선거구 판을 흔들고 있다. 

지난 5일 바른미래당 탈당선언에 이어 6일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자신에게 쏠리게 만들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당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신영대 예비후보의 경선 여부가 주목 받았지만 김 전 대변인이 막판에 날개를 접으면서 위축됐다. 

정치 속성상 어느 순간 힘의 균형을 휘어잡으면 급격히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데, 지금 이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면서 지역 정가는 민주당 후보가 아닌 오히려 김관영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놓고 이런 저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군산서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 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였지만 군산은 텃세 바람이 덜 불었다. 예컨대, 지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가 전북 14개 선거구 중 13개를 차지했지만 유일하게 군산시을의 경우 강현욱 신한국당 후보에 자리를 내줬다. 또 지난 1995년 민선 1기가 시작된 이후 김길준, 강근호 군산시장이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례도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와관련, 공통적으로 군산 토박이 보다는 외지인들이 많이 유입돼 정치적 지역색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충남 서천 등 지리적 위치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 군산시 해망동 일원에 전라도에서 유일하게 피난민들이 집단 거주하는 등 외부 환경 요인이 크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60%이상이 외지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결국 군산의 경우 과거 정당보다 인물 위주 선택결과가 있었기에 이번 선거에서도 어떤 예측 불가한 변수들이 튀어 나올지 모른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지역 정치권은 김 의원의 이번 무소속 출마는 자신의 지지율 변화에도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지지하던 세력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의원에게 옮겨갈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이런 분위기는 복당 가능성도 한 요인이 된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김관영 의원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할 당시 “ 빚이 남아 있다”는 말들이 오간다. 바로 패스트트랙이다. 김 의원은 물거품이 될뻔 했던 패스트랙을 공개적으로 찬성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다. 당시 찬성측에서는 큰 정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자리를 책임지고 물러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게 자신만의 고유한 지지층뿐만 아니라 이번 경선과 관련돼 이의를 제기하는 세력을 껴안을 수 있어 이번 총선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소속 당선시 민주당 역시 어떤식으로든 김 의원 구제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hingy140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