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태양광으로 달리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연비 20km/ℓ 은 기본

배성은 / 기사승인 : 2020-03-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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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달리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연비 20km/ℓ 은 기본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198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누적판매 850만대 이상을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8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국민 세단’ 쏘나타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형차 최초로 공인연비 20㎞/ℓ를 넘긴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쏘나타의 이 같은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800㎞ 구간을 달렸다. 외관은 얼핏 보기에는 비슷한 모습이다. 휠 디자인과 하이브리드(Hydrid)라는 영문 각인,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인 크로스홀 캐스케이딩 그릴 등을 통해 차별화를 뒀다. 

전면부는 보석의 원석을 기하학적 형태로 깎아낸 듯한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이 적용된 유광 블랙 칼라의 와이드한 그릴이 강렬한 첫 인상을 준다. 또 주간주행등이 켜지지 않았을 때는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되면 램프로 바뀌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후드 양쪽에 길게 자리해 매끄러운 느낌을 준다. 후면부 역시 얇은 가로형의 리어콤비램프와 범퍼 하단의 가로형 크롬 라인, 리어콤비램프와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을 통해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시동을 켜니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조용했다. 간간히 전기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들려 올 뿐 차안은 고요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마치 전기차를 타는 것과 같이 차가 즉각 반응했다. 전기모터를 장착한 만큼 초반 가속력이 시원했다. 저속구간이나 고속도로에서도 시속 80~90㎞를 유지할 때 계기판 전기모터(EV) 모드에 불이 켜졌다. EV 모드뿐만 아니라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서도 정숙함이 유지됐다. 장시간 고속도로 주행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을 작동하니 자동으로 속도와 거리를 제어해 움직여 편리했다. 

신형 쏘나타는 다양한 최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 최초로 ‘솔라루프 시스템’이 탑재됐다. 솔라루프 시스템은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기술이다. 장기 야외주차로 인한 방전 예방은 물론 하루 6시간 태양광 충전시 1년 기준 총 1300㎞(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기준) 이상 더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도 장착됐다. ASC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한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을 가능케 한다.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ASC 등의 조화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HEV) 대비 10% 이상 향상된 20.1㎞/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구현하게 됐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성능 차이가 없으면서도 우수한 연비와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한 정부의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이 외에도 차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으로 시동켜기와 차량 출입이 가능한 현대디지털키, 문콕 걱정을 덜어줄 원격스마트주차보조 등이 적용됐다. 평균 연비는 리터당 18.7㎞를 기록했다. 잦은 브레이크 사용과 높은 속도로 HDA를 설정했기 때문에 다소 낮게 나왔다. 전기모터를 활용한 연비 주행을 한다면 리터당 20㎞는 거뜬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