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팔 부러진 줄 몰라… 아파서 못뛰겠다는 말 싫었다”

문대찬 / 기사승인 : 2020-03-26 12: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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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팔 부러진 줄 몰라… 아파서 못뛰겠다는 말 싫었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 복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가 격리 후 재활 중이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잘 지내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갈 수 있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이 커지면서 EPL도 4월 30일까지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경기가 그립다. 하지만 지금은 축구보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톤빌라전 부상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당시 손흥민은 팔이 부러진 채 경기를 뛰면서 종료 직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토트넘은 3대 2로 승리했다.

그는 “처음에는 팔이 부러진 줄 몰랐다. 뛰면서 느낌이 왔지만, 팔이 아파서 못 뛰겠다는 말은 하긴 싫었다. 팀에 도움이 싶어서 계속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라이프치히전과 첼시전을 뛰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하고 사진을 봤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정말 슬픈 소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코로나19로 유럽 축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6월에야 리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으로선 부상 회복 시간을 벌게 됐다. 

손흥민은 “한국에 갔다 런던에 와서 2주간 격리됐다. 지금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힘든 시간이지만 가족이 있어 괜찮다”고 전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