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유적서 ‘백제 역사가 깃든 소리 듣다’

입력 2020-05-14 1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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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방문객들을 위해 세계 유산을 활용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14일 시는 오는 16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9시,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2020 백제왕궁 토요야간 상설공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 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백제역사가 깃든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시가 문화재청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좀 더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연은 백제왕궁의 야간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코로나 19로 지친 방문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말까지 총 24회에 걸쳐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단, 우천 등 기상악화 시에는 공연이 취소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태세에 따라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백제 왕궁의 품격 있는 음악 공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참고 견뎌주신 익산 시민들에 치유와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면서 “세계 유산을 활용한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500만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백제왕궁 달빛소리’를 주제로 12회의 소규모 공연을 직접 진행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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