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가비상사태 해제 후 개인위생 수칙 위반사례 증가

기사승인 2020-05-25 13:42:13
- + 인쇄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한 후 개인위생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마티시는 시민과 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수칙 위반사례가 대다수 적발되자 위생수칙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3월16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바이러스 발병 증가율이 평균 2% 이하로 나타나자 당국은 지난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하지만 통제령은 지속하고 있다.

통제 기간에 미용실, 은행 등 일부 업체의 영업 재개는 허용됐지만, 마스크 착용, 업체에 손 세정제 비치, 4인 초과 모임 금지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통제령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 두렵지 않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길거리를 산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드물다. 또 5명 이상 흔한 모임에도 바이러스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반영한 듯, 최근 바이러스 감염 증가율이 4.5%로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휴업령이 다시 고개 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카자흐스탄은 바이러스 감염 증가율이 평균 5%를 넘어서자 한 달 이상 휴업령을 내렸다.

당국은 위생 규칙을 위반할 경우 최고 400만 텡게(약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circl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