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탐구] 엑소 백현 ‘캔디’ - 손이 가요, 손이 가

이은호 / 기사승인 : 2020-06-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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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 엑소 백현 ‘캔디’ - 손이 가요, 손이 가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70만4527장.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의 두 번째 미니음반 ‘딜라이트’(Delight)의 발매 첫 주 판매량이다.(한터차트 집계) 이는 백현의 첫 솔로 음반 ‘시티 라이츠’(City Lights)의 누적 판매 기록인 50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 발매된 엑소의 여섯 번째 정규음반 ‘옵세션’(OBSESSION)의 누적 판매량 76만장에도 버금가는 수치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해 솔로 가수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백현의 새 음반을 키워드로 살펴본다.

■ 개요

발매일: 2020년 5월25일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캔디’
특징: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히트 프로듀서 유영진, 디즈(DEEZ), 켄지(Kenzie)가 총출동한 음반.

■ 키워드 탐구

손이 가요, 손이 가: 손이 가요, 손이 가♬ ‘캔디’에 손이 가요~ 백현의 두 번째 솔로음반 타이틀곡 ‘캔디’는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도 지루하거나 질리지 않는 노래다. SM엔터테인먼트 특유의 꽉 찬 사운드 대신 공간감을 살린 사운드와 절제된 감각으로 달콤하게 귀를 감싸면서도 산뜻한 잔상을 남긴다. 앞서 음악 평론가들이 언급했듯 남성 아이돌이 스스로를 ‘사탕’에 비유한 점이 색다른데, 이런 무해하면서도 여유로운 유혹이 다정하면서도 장난기 많은 무대 밖 백현의 캐릭터와도 착 달라붙어 시너지를 낸다.

“기가 막힌 케미스트리”: ‘캔디’의 안무는 백현의 오랜 친구이자 안무가인 캐스퍼(Kasper·김태우)의 솜씨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미국의 트렌디한 힙합 동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친구들끼리 노래를 틀고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유튜브 ‘백현 더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백현과 안무가들의 ‘케미스트리’도 눈여겨 볼 것. 남녀 안무가들이 등장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지만, 여느 아이돌 가수의 안무와는 달리 서로를 성애적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유롭게 그루브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다.

Light: 멤버 개개인이 초능력을 가졌다는 엑소의 세계관 안에서 백현은 빛(Light)을 통제하는 초능력자로 설정됐다. 백현은 ‘빛’이란 키워드를 자신의 솔로 음반에도 녹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나온 그의 첫 번째 미니음반 제목은 ‘시티 라이츠’(City Lights)였고, 이번 음반 제목도 ‘딜라이트’(Delight)로 지었다. 한편 ‘딜라이트’는 백현이 지향하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백현은 유튜브에 공개된 ‘백현 더 스테이지’에서 “평소 팬들에게 ‘행복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행복의 원천이 뭘까 생각해보니 기쁜 마음(딜라이트)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 KUKI PICK

전통적인 R&B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이 가미된 ‘번지’(Bungee). 매끄럽게 흐르는 멜로디 위로 ‘캔디’와는 다른 매력을 들려주는 보컬톤, 독특한 발음에서 오는 말 맛이 어루러져 청자를 홀린다.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