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승인

27개 회원국에 1년간 판매 가능

기사승인 2020-07-06 09:25:29
- + 인쇄

유럽연합,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승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에볼라 치료제 후보물질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조건부 승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및 복수 외신들이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 렘데시비르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EU 차원에서 승인된 약은 렘데시비르가 최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5일 산소 공급이 필요한 폐렴 증세를 보이는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의 코로나19 치료에 조건부로 렘데시비르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EU 집행위의 조건부 승인이 나왔다.

EU의 이번 조치는 약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미국이 9월 말까지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국가에서 해당 약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EU는 27개 회원국을 위한 렘데시비르 확보를 위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협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다.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은 약은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모두 확보되지 않았더라도,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판매될 수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