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호흡과 첫 번째 도전 ‘모범형사’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07-06 15: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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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호흡과 첫 번째 도전 ‘모범형사’ [들어봤더니]
▲ 드라마 ‘모범형사’ 배우 장승조와 손현주 / 사진=JTBC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조남국 PD와 그의 페르소나 배우 손현주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여기에 데뷔 후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 장승조와,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힘을 더한다. 6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월화극 ‘모범형사’의 이야기다.

이날 오후 1시 JTBC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모범형사’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조남국 PD와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형사’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의 대결을 그리는 수사극이다. 전혀 다른 두 형사가 감춰진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날 조남국 PD는 ‘모범형사’를 사건이 아닌, 사람을 좇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 애정을 가지고, 캐릭터를 그려내려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수사극으로서의 긴장감은 물론 웃음과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호흡과 첫 번째 도전 ‘모범형사’ [들어봤더니]
▲ 드라마 ‘모범형사’ 배우 손현주 / 사진=JTBC 제공

▲ “손현주는 저의 페르소나죠.”

벌써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다는 조남국 PD와 손현주는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조 PD는 “다섯 번째 작품을 함께하는 만큼 호흡에 관해선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면서 “손현주 배우는 나의 페르소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포옹으로 화답한 손현주는 “조남국 PD의 이름을 듣고 대본을 읽지도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오랜만에 조 PD와 만나게 됐는데, 예전에 함께 해던 스태프들도 촬영장에 많았다. 드라마는 역시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며 이번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섯 번째 호흡과 첫 번째 도전 ‘모범형사’ [들어봤더니]
▲ 드라마 ‘모범형사’ 배우 지승현·오정세·이엘리야·장승조·손현주 / 사진=JTBC 제공

▲ “연기부 준비됐습니다.”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의 두 형사가 하나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수사극인 만큼, 두 형사의 연기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현주가 인천 서부경찰서 강력2팀 형사 강도창을, 장승조가 경찰대 출신 엘리트 형사 오지혁을 연기한다. 강도창은 18년간 형사로 일하며 어느덧 쉽지 않은 현실과 타협했으면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고 잘못한 일을 바로잡으려는 사명감이 남은 형사다. 오지혁은 유년기 불운한 일을 겪었지만, 유산을 상속받아 막대한 부를 지닌 인물이다. 두 사람은 성격부터 수사관까지 모든 것이 다르지만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손현주는 “장승조가 형사 역은 처음이라고 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숨어 있는 끼가 많았다”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승조는 “손현주 선배와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면서 “현장에서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편하게 열어주셨다. 정말 행복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 “죄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드라마는 현재 시점에서 5년 전 일어난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강도창과 오지혁이 속한 강력2팀을 주축으로 사회부 기자 진서경(이엘리야)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한다. 최근 연이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오정세가 강렬한 악역 오종태 역을 맡아 시선을 끈다. 오정세는 “세상에는 죄값을 받는 사람과 회피하는 사람이 있다 ‘모범형사’는 죄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조남국 PD의 설명에 이끌려 합류하게 됐다”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드라마를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inout@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