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요리스와 일촉즉발… 모리뉴는 “아름다운 장면”

문대찬 / 기사승인 : 2020-07-07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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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갈무리.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주장 위고 요리스가 전반전 종료 후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런데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골키퍼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달려오더니 손으로 밀치며 버럭 화를 냈다.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요리스에게 맞섰다. 일촉즉발까지 간 두 사람을 동료들이 뜯어말리면서 상황은 종료 됐다. 

후반전이 시작될 때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들어오기 전, 요리스에게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요리스도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요리스는 손흥민이 역습을 펼치는 상대를 추격하지 않은 데 분노했다”고 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에버튼이 토트넘의 역습을 끊고 재역습에 들어가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슈팅까지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요리스의 분노가 폭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대해 토트넘 모리뉴 감독은 “아름답다. 선수단 회의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러분이 만약 이 장면을 보고 누구에게든 책임을 지우고 싶다면 그건 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 기준에서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비판적이지 못하다. 난 선수들에게 동료들을 팀 스피릿 아래에 둘 수 있도록 더 압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모두가 사랑하는 대단한 소년이지만 주장인 요리스는 팀을 위해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할 것을 요구했다”며 “둘 사이에는 분명 나쁜 말도 오갔지만 이는 분명 팀 성장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