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공개 "모든 분들에 죄송...모두 안녕"

기사승인 2020-07-10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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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공개
이민주 서울시장 공보특보가 박 시장의 자필 유서와 발견경위를 알리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숨진 채 발견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유언을 남겼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1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이 남긴 유언과 발견경위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민주 서울시장 공보특보는 박 시장의 자필 유서를 서울시 공관 책상 위에서 발견했다고 알렸다. 

박 시장은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며 “모두 안녕”이라고 했다.

유언장 공개에 대해 서울시는 유족의 뜻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의 죽음과 관련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상에서 퍼지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NS상에 근거 없는 출처불명의 글들이 퍼지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가뜩이나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더욱 더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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