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직급여 1조1103억, 역대 최고…고용보험가입자 1378만1천명

고용보험 가입자 60대 이상 증가 확대…20~30대는 감소 지속

기사승인 2020-07-13 16:33:58
- + 인쇄
지난달 구직급여 1조1103억, 역대 최고…고용보험가입자 1378만1천명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378만1000명으로 작년 6월 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6월보다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2.5% 증가했으나, 제조업에서는 작년 6월 보다 1.6% 감소했다.

또한 6월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은 71만1000명이었고, 지급액은 1조1103억원으로 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고용 둔화 지속, 서비스업은 고용 개선

13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38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남성 가입자는 785만4000명, 여성 가입자는 601만7000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각각 5만2000명(남성), 13만2000명(여성)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11만8000명 늘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6만6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수의 경우 지난달 175만명을 기록하며 작년 6월보다 16만6000명 늘었다.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38만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5% 감소했고, 30대도 33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지난달 40대와 5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각각 347만3000명, 29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1조1103억, 역대 최고…고용보험가입자 1378만1천명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6월 노동시장동향(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구직급여 1조1103억, 역대 최고…고용보험가입자 1378만1천명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6월 노동시장동향(자료=고용노동부)
산업별로 서비스업의 경우 교육서비스와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서 고용이 개선됐다. 

우선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2만1000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5만9000명이 줄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2월 2만7000명을 시작으로 3월 3만1000명, 4월 4만명, 5월 5만4000명 등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세부적으로 전자통신, 자동차,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세가 지속됐고, 기타운송장비(조선업)도 6월에 들어서며 감소로 전환됐다. 다만 수출 호조 등의 영향을 받은 의약품 등 일부 제조업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라인 해외 이전과 구조조정 영향을 받은 전자‧통신업종과 해외 판매부진과 자동차산업 불황에 의한 생산량 감소 영향을 받은 자동차 부품업종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 949만4000명을 기록해 작년 6월보다 22만7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종 중 음식‧음료업과 대형마트‧무점포포매업 등 소매업은 증가했다. 반면 관광업 부진을 겪는 숙박업과 소비 위축 영향을 받은 도매업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영업과 보험관련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스포츠오락과 창작예술및여가서비스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1조1103억, 역대 최고…고용보험가입자 1378만1천명
자료=고용노동부
◇실업급여 역대 최고치 또 경신, 지난달 1조1103억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6000명이었고, 구직급여 수혜자는 71만1000명으로 확인됐다. 산업별로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 사업서비스, 보건복지 등에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수혜금액)은 1조1103억원으로 지난 5월 1조162억원을 넘어서며 최고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받은 금액인 지급건당 수혜금액은 142만원으로 집계됐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