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성시대…아우디·푸조·벤츠 등 전기차 대거 출시

기사승인 2020-07-14 0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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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성시대…아우디·푸조·벤츠 등 전기차 대거 출시
아우디 e-트론. 아우디 제공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아우디코리아가 브랜드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트론'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수입전기차 시장에는 재규어 아이페이스(I-PACE)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QC 등이 있다. 아우디가 이 시장에 합류하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트론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 공개 행사(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으며, 2019년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아우디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e-트론 모델인 'e-트론 55 콰트로'는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57.2kg.m(부스트 모드 사용시 67.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h(안전제한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특히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콰트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다. 전자식 콰트로를 통해 4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됨에 따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한다.
전기차 전성시대…아우디·푸조·벤츠 등 전기차 대거 출시
e-트론 55 콰트로에 탑재된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셀과 36개의 배터리 셀 모듈로 구성돼 있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3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 또는 16만km이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도 탑재됐다. 특히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MMI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는 보다 쉬운 주차를 가능케 한다.

또한 차량의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마이아우디월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등록일 및 보증만료일을 포함한 차량 정보, 서비스센터 예약 및 일정, 차량 점검 시기, 보유 쿠폰 및 카서비스 플러스 정보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는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0년 말까지 총 35대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도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국내 시장에 순수 전기차를 첫 선보였다. 두 모델은 외부 디자인은 내연기관차와 같지만 50 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136마력을 발휘한다.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가 뉴 e-208은 244㎞, 뉴 e-2008 SUV는 237㎞다. 급속 충전시 완충 시간은 30분이다. 가격은 4100만∼4900만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벤츠는 작년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인 EQC를 선보인 바 있다. 더 뉴 EQC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인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더 뉴 EQC 400 4MATIC 과 더 뉴 EQC 400 4MATIC edition 1886 모델로 첫 선을 보였다. 
 
가격은 EQC 400 4MATIC 9550만원, EQC 400 4MATIC edition 1886과 EQC 400 4MATIC 프리미엄 1억140만원이다.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