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국회 개원식 16일 개최… 문 대통령 연설은 16일

지난달 29일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약 2주만에 국회 운영 정상화

기사승인 2020-07-14 1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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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1대 국회 개원식 16일 개최… 문 대통령 연설은 16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여아가 오는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 개최를 비롯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14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을 발표했다.

국회 개원식 합의는 21대 국회 임기 시작일인 지난 5월30일 이후 45일 만이다. 지난달 29일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약 2주만에 국회 운영이 정상화 수순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는 1987년 개헌 이후 최장 지각 개원식 개최다.

김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의사일정을 합의해 대단히 다행”이라며 “코로나 위기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있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곡절이 있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국정 현안을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 국민에 도움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개원식을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을 청취한다.

이어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열기로 했으며 20일은 민주당이, 21일은 통합당이 진행하기로 했다. 대정부 질문은 22~24일, 본회의는 30일과 다음달 4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과 함께 국회 각 상임위 법안소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도 합의했다. 복지·행안·문체위는 복수 법안소위 체제로 개편하고, 복수의 법안소위를 뒀던 기존 8개 상임위까지 총 11곳의 위원장을 교섭단체 양당이 나눠 맡기로 했다. 단수 법안소위 상임위 중 국방위 법안소위 위원장은 통합당에서 맡기로 했다.

이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2인에 대해 민주당이 1인을 추천하고 나머지 1인은 통합당이 추천하되, 민주당의 동의하에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