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공개된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혐의 인정…죄송하다”

기사승인 2020-07-15 1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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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공개된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혐의 인정…죄송하다”
조주빈 성 착취 공범 남경읍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박사’ 조주빈(24)의 성착취 범행 공범인 남경읍(29)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있던 남경읍을 검찰로 호송했다. 이날 호송차에 타는 과정에서 남경읍의 신상을 공개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를 나온 남경읍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남경읍의 신상공개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신산공개 이유에 대해 “피의자(남경읍)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경읍은 조주빈이 만든 텔레그램 채팅방 ‘박사방’의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남경읍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지난 6일 구속했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