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코로나 여파로 64년만에 수상자 안 낸다…드림팀 11인으로 대체

기사승인 2020-07-21 14:17:33
- + 인쇄
발롱도르, 코로나 여파로 64년만에 수상자 안 낸다…드림팀 11인으로 대체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사진=EPA/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볼 수 없게 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랑스풋볼은 "1956년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가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시상식은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세계 여러 나라의 프로축구 리그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발롱도르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1956년 제정된 발롱도르의 수상자가 없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프랑스풋볼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대신 180명의 대규모 심사위원단이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드림팀' 11명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FC 바로셀로나)는 통산 6번째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발롱도르 취소 소식이 전해진 후 바르셀로나는 구단 SNS에 "우리는 그 결정을 받아들인다. 그래도, 누가 최고인지는 모두가 알 것"이라며 6개의 축구공 트로피 뒤에 서있는 메시의 사진을 게재했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