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번째 등판, 하루 연기 가능성… 31일 워싱턴 3차전 등판 유력

기사승인 2020-07-28 0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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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번째 등판, 하루 연기 가능성… 31일 워싱턴 3차전 등판 유력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하루 연기될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8일(한국시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개막전 때 류현진이 너무 많이 던졌다. 그에게 하루 휴식을 더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4.2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4탈삼진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 매치업이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밀릴 시 토론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피어슨은 2017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로, 시범경기서 시속 161km의 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의 등판 연기가 확정될 경우 30일에 피어슨이 등판하고,  류현진은 31일에 나올 전망이다.

류현진이 31일 등판시 맞대결 할 투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MVP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을 입으면서 출장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시즌 전체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며 동시에 신인 피어슨에게도 기회를 주려는 의도로 읽혀진다”고 설명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