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돗물 유충 관련 긴급 합동 점검 실시

관내 정수장 1곳서 유충 발견···수돗물 유출 가능성 없어 '이상 없음' 판정

입력 2020-07-29 14: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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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수돗물 유충 관련 긴급 합동 점검 실시
▲ 강원 강릉시가 연곡 정수장에서 오염 모래 삭취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강릉시 제공)

[강릉=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 상수도 시설이 '양호'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는 지난 2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 내 정수장 3곳(홍제2·3 정수장, 연곡정수장)에 대한 긴급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연곡 정수장 표층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유충이 발생된 연곡 정수장의 경우 일반 급속 여과 방식과 다른 완속 여과 방식으로, 느린 속도로 수중 현탁 물질 등을 거르고 모래를 이용해 여과지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강릉시는 해당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유충이 발견된 여과지 운전을 즉시 중단, 여과지 표층 오염된 모래 삭취 작업을 완료했다.

강릉시, 수돗물 유충 관련 긴급 합동 점검 실시
▲ 강원 강릉시가 연곡 정수장에서 오염 모래 삭취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강릉시 제공)

또 유충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자 거름망 테스트 등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으며, 여과사 내부에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수돗물을 통해 유출될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강릉시는 여과수 및 정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4시간 거름망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연곡 정수장 해충 유입 방지를 위해 여과지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개방된 여과지의 옥내화를 검토 중"이라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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