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닥티노마이신’ 국내 생산·공급 재개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식약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 협업

기사승인 2020-07-30 14: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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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닥티노마이신’ 국내 생산·공급 재개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항암제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수입에 의존했던 항암제 닥티노마이신의 국내 생산·공급이 재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항암제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성분명: 닥티노마이신)의 시판 허가를 결정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닥티노마이신 제제 의약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는 없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수요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수입하는 해외 의약품에 전량 의존했다.

식약처는 비용 절감과 국내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제약사에 닥티노마이신 제제 의약품 재생산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협조 의사를 밝혔고,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의 신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은 국내에서 유일한 닥티노마이신 제제 의약품이다. 이 약의 적응증은 ▲윌름즈종양 ▲임신융모종양 ▲횡문근육종 ▲고환종양 ▲유잉육종 등이다. 지난 2015년 퇴장방지의약품, 지난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992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를 생산했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로 인해 2015년 수출용으로 허가 조건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닥티노마이신의 국내 공급도 중단됐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던 국가필수의약품 ‘미토마이신씨’의 생산·공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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