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중 호우로 사망 1명 ... 물적피해 462건, 침수 면적 38.2헥타아르

시, 배수 관경 확대-수로 확보 등 근본 대책 강구키로

입력 2020-07-30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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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중 호우로 사망 1명 ... 물적피해 462건, 침수 면적 38.2헥타아르
30일 오후 시청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호우 피해 및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30일 오전 대전에 시간당 70mm이상 내린 집중호우와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피해 상황 및 향후 대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의 인적피해는 사망 1명, 경상 1명이 발생하였으며, 사망자는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에 거주했던  50대 남성이다. 시는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물적피해는 462건, 침수 면적 38.2헥타아르다. 공공시설 피해는 공공청사 2건, 하천 86건, 도로침수 124건 등 218건이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65동, 공장 3동, 차량침수 46대, 주차장 침수 22개소, 농경지 침수 38.2헥타아르 등이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인한 28세대 이재민은 임시 대피소인 오량테니스장, 정림사회복지관에 머물고 있으며, 
배수펌프 10여대를 동원하여 작업 중이다. 이날 오후 늦게 배수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집중 호우로 사망 1명 ... 물적피해 462건, 침수 면적 38.2헥타아르
30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폭우피해 현장인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를 방문하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시는 집중호우의 피해를 거울삼아 중장기적인 방재대책으, 첫째,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와 같이 주택단지를 둘러싼 배수관련 위험 지역은 주택단지로 집중호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 관경을 넓히고, 수로를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둘째, 도심 지하차도의 경우는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배수펌프나 비상발전기의 경우에도 내구 연한이 지난 26곳의 배수관련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려 갑작스런 집중 호우 등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처하기로 했다.

셋째, 재난관련 동원물자 동원체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정 시행하여 침수나, 각종 재난에 대응이 최대한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넷째, 유림공원 앞 세월교 등 하천변에 산재한 보도교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홍수에 대비하여 전면 교체작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허태정시장은 "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재난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주변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주시고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제보해 주시면 신속지원팀을 가동해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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